회전체의 부피, 왜 하필 πy²을 적분할까?
공식은 외웠는데 왜 그런지는 모른다
시험에는 잘 씁니다. 그런데 "왜 이냐"고 물으면 막힙니다. 원둘레 와 헷갈리기도 하고요.
한 번만 그림으로 따라가면 다시는 안 헷갈립니다.
한 줄 정의
회전체는 평면 도형을 한 직선(회전축) 둘레로 한 바퀴 돌려 만든 입체입니다.
곡선이 돌아 입체가 되고, 원판으로 썰린다 — 30초로 보기
얇게 썰어서 더한다
부피를 구하는 전략은 적분의 기본과 같습니다. 잘게 썰어서 더합니다.
회전축에 수직으로 썰면 단면이 나옵니다. 이 단면이 무엇일까요.
축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린 것이므로, 단면은 반지름이 인 원입니다. 원의 넓이는
두께 인 얇은 원판 하나의 부피는 이고, 이걸 부터 까지 더하면 전체 부피입니다.
2πy가 아니라 πy²인 이유
는 원의 둘레입니다. 둘레는 길이(1차원)라서 두께를 곱해도 넓이(2차원)밖에 안 됩니다. 우리가 더하는 건 부피라서 단면이 넓이(2차원)여야 하고, 두께를 곱해 3차원이 됩니다. 그래서 원의 넓이 입니다. 헷갈릴 때는 단위를 보세요 — 부피를 만들려면 가 필요합니다.
계산해 보기
를 에서 축 둘레로 돌립니다.
제곱근이 제곱과 만나 사라지면서 계산이 아주 단순해집니다. 회전체 문제에서 제곱근 함수가 자주 나오는 이유입니다.
가운데가 빈 경우 — 와셔법
두 곡선 사이 영역을 돌리면 도넛 단면(와셔)이 됩니다. 바깥 원에서 안쪽 원을 빼면 됩니다.
제곱의 차이지 차이의 제곱이 아닙니다
이지 이 아닙니다. 이걸 틀리는 사람이 많습니다. 넓이를 빼는 것이지 반지름을 빼서 넓이를 구하는 게 아닙니다.
원판법 vs 원통껍질법
축에 수직으로 썰면 원판, 평행하게 썰면 원통껍질입니다.
| 원판법(와셔) | 원통껍질법 | |
|---|---|---|
| 써는 방향 | 축에 수직 | 축에 평행 |
| 단면 | 원 (또는 도넛) | 얇은 원통 |
| 공식 | ||
| 유리한 경우 | 축이 , 함수가 | 축이 인데 함수가 |
여기서 가 등장합니다. 원통껍질은 얇은 통을 펼치면 직사각형이 되고, 그 가로가 원둘레 , 세로가 높이 , 두께가 입니다. 둘레를 쓰는 게 맞는 자리가 따로 있는 셈이죠.
선택 기준은 간단합니다 — 역함수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. 축 둘레로 도는데 함수가 로 주어졌다면, 원판법을 쓰려면 를 구해야 하지만 원통껍질법은 그대로 씁니다.
정리
- 회전체 부피는 얇게 썰어 더하는 것 — 적분의 기본 전략 그대로입니다
- 축에 수직으로 썰면 단면이 반지름 인 원이라 넓이가 입니다
- 는 둘레(1차원)라 부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. 단위로 확인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
- 가운데가 비면 넓이의 차를 씁니다 —
- 원통껍질법은 축에 평행하게 썰고, 그때 (둘레)가 제자리를 찾습니다
- 둘 중 역함수를 안 구해도 되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
공식이 외워지지 않았던 건 기억력 문제가 아니라, 단면이 무엇인지 안 봤기 때문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