쿨롱의 법칙, 전하 사이 힘은 왜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할까?
전자기학2026년 8월 9일

전하끼리는 어떻게 서로를 밀고 당길까
머리를 빗으면 머리카락이 빗에 달라붙고, 겨울에 문고리를 잡으면 '찌릿' 합니다. 눈에 안 보이는 전하 사이에 힘이 작용한다는 증거죠. 그런데 이 힘은 얼마나 셀까요? 거리가 멀어지면 얼마나 약해질까요?
이걸 정량적으로 못 박은 게 쿨롱의 법칙입니다. 전자기학의 출발점이자, 놀랍게도 중력 법칙과 형태가 똑같은 법칙이죠.
한 줄 정의
두 점전하 , 가 거리 만큼 떨어져 있을 때, 둘 사이에 작용하는 전기력의 크기는
- = 쿨롱 상수 (또는 )
- 같은 부호면 척력(밀어냄), 다른 부호면 인력(끌어당김)
- 힘의 방향은 두 전하를 잇는 직선을 따라
왜 되는가 — 역제곱의 직관
전하에서 뻗어 나가는 영향(전기장)이 사방으로 퍼진다고 생각해 봅시다. 거리 에서 그 영향은 반지름 인 구의 표면()에 골고루 나뉩니다. 넓이가 에 비례해 커지니, 한 점이 받는 세기는 로 줄어듭니다.
그래서 거리가 2배가 되면 힘은 , 3배면 로 급격히 약해집니다. 빛의 밝기, 중력이 약해지는 방식과 똑같은 이유죠.
중력과 형제 법칙
중력 과 쿨롱 법칙은 형태가 판박이입니다. 차이는 (1) 질량↔전하, (2) 중력은 항상 인력이지만 전기력은 인력·척력 둘 다, (3) 전기력이 비교할 수 없이 훨씬 강합니다.
예제로 확인
수소 원자에서 양성자와 전자()가 약 떨어져 있을 때, 둘은 반대 부호라 서로 끌어당깁니다(인력). 이 전기적 인력이 전자를 원자에 붙잡아 두는 힘입니다. (같은 거리에서 두 입자 사이 전기력은 중력보다 약 배 강합니다.)
여기서 다들 틀립니다 — 함정 3가지
- 역제곱을 반비례와 혼동. 거리 2배면 힘이 절반()이 아니라 입니다. 이 아니라 에 반비례.
- 점전하 가정을 잊음. 이 공식은 점전하(또는 균일한 구 전하) 기준입니다. 크기가 크거나 전하가 치우친 도체는 그대로 못 쓰고 적분이 필요합니다.
- 스칼라로만 취급. 전기력은 벡터입니다. 전하가 셋 이상이면 각 쌍의 힘을 구해 벡터로 합(중첩)해야 합니다. 크기만 더하면 틀립니다.
정리
- 결론: — 거리 제곱에 반비례, 같은 부호=척력·다른 부호=인력
- 직관: 영향이 구 표면()에 퍼져
- 중력과: 형태 동일, 단 전기력은 인력·척력 둘 다이며 훨씬 강함
쿨롱의 법칙은 전기장·전위·가우스 법칙으로 이어지는 전자기학의 첫 단추입니다. 역제곱과 벡터 합, 이 둘만 정확히 잡으면 뒤따르는 전기장 계산이 훨씬 수월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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