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한 문제에서 이런 걸 만납니다. limx→0xsinx. 일단 x=0을 넣어보면 00. 분모도 0, 분자도 0. 인수분해도 약분도 안 되고, 여기서 펜이 멈칫한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.
이때 등장하는 게 로피탈 정리(L'Hôpital's rule)입니다. "분자와 분모를 각각 미분해서 다시 극한을 구하라"는, 거의 마법 같은 도구죠. 그런데 원리 없이 외워 쓰면 반드시 함정에 빠집니다. 3분만 보면 언제 쓸 수 있고 왜 되는지가 잡힙니다.
한 줄 정의
극한 limg(x)f(x) 가 00 또는 ∞∞ 부정형일 때,
limg(x)f(x)=limg′(x)f′(x)
즉 "분자 미분 ÷ 분모 미분"으로 바꿔 다시 극한을 구합니다.
여기서 제일 많이 헷갈립니다
몫의 미분법 (gf)′ 이 아닙니다. 분자와 분모를 따로따로 미분하는 겁니다.
왜 되는가 — 직관 한 컷
00은 결국 "둘 다 0으로 가는데, 누가 더 빨리 가느냐"의 싸움입니다.
함수가 0에 다가가는 속도 = 그 점의 기울기 = 도함수. 그래서 두 함수가 0으로 가는 속도의 비율, 즉 g′f′ 가 극한값이 됩니다. 접선으로 근사하면 f(x)≈f′(a)(x−a), g(x)≈g′(a)(x−a) 이고, (x−a)가 약분되어 g′(a)f′(a)만 남습니다. (엄밀한 증명은 코시 평균값 정리에서 나옵니다.)